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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간 이익잉여금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해 왔다. 필자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자주 이야기했던 주제고,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도 여러차례 강조를 드려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강조를 하는 건, 법인을 운영하시는 대표님이시라면 반드시 알고 있으셔야 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회계지식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회사의 잉여금, 정확히 회사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이란 회사가 영업활동 또는 그 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 매년 누적되어 현재까지 쌓여있는 누적액 중에 배당 등으로 처분되지 않고 남아있는 금액을 말한다.
쉽게 말해, 회사가 지금까지 영업활동 또는 영업 외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의 누적액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이렇게 모인 잉여금은 처분의 행위를 통해서 주주들이 가지고 갈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처분 활동이 바로 “배당” 이다. 즉, 회사가 번 돈 중에 배당 받아가지 않고 회사에 모아놓은 돈이 “잉여금”이라는 이름으로 장부상에 관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회사들을 보면, 장부상으로 확인되는 잉여금 누적액과 회사의 보통예금 잔액이 크게 차이가 나게 되는데, 대표님들께서는 이 부분에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왜 그런걸까? 도대체 우리 회사의 잉여금은 어디에 가 있는걸까?
우리 회사 잉여금과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무상태표상의 자산과 부채의 현황을 먼저 짚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의 장부상 잉여금이 50억원이고 차입금이 10억원이 있다면 총 60억원의 자금을 가지고 회사의 영업활동과 기타 투자활동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 60억원의 자금 중 일부는 보통예금에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고, 일부는 재고자산을 취득하는데 소요가 됐을 것이며, 또 일부는 부동산을 취득하는데 들어갔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잉여금의 누적 속도를 제어하고, 이미 누적되어 있는 잉여금의 엑시트 전략을 세우고자 할 때에는, 잉여금의 규모만 봐서는 안 되고 현 시점에서 활용 가능한 자금규모 또한 염두에 두고서 현실성 있는 전략과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재무상태표 뿐만 아니라 현금흐름표라는 서식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현금흐름표는 회사의 활동을 크게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으로 구분해 놓고 각 활동별로 발생한 한 해 동안의 현금흐름과 그에 따른 현금성자산의 변동추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작성된 보고서에 해당한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우리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번 돈을 부동산 취득 등에 얼마나 사용했고 앞으로 얼마의 자금이 투자활동 등에 투입될 것인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자금 계획과 잉여금 플랜을 세울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에서 대표님께 필요한 정보를 뽑아내고 해석해낼 수 있으면 가장 좋은데, 사실 세무나 회계를 전공하지 않으신 대표님들께는 어려운 작업일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대표님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마시고 회사 내부에 있는 회계파트 담당자나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길 권한다.
하지만 회사와 대표님의 상황에 맞는 맞춤 플랜을 세우기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맹목적으로 맡겨만 놓을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분석한 자료’ 에 ‘대표님의 미래계획’을 더해 우리 회사와 대표님만을 위한 “잉여금 관리체계”를 만들고 실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회사만의 잉여금 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과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라고, 또 실천에도 옮겨보시기 바란다. | 
